TRAVELER 74

20220423_미국 여행 외전

알래스카에서 델타 항공을 타고 시애틀을 경유해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여정. 새벽에 출발하는 비행기라 자리에 앉자마자 잠이 들긴 했는데 뒷좌석 할머니께서 귀가 잘 안 들리시는지 이륙 전부터 착륙할 때까지 큰 소리로 대화하는 바람에 선잠을 자게 됐다. (귀 옆에서 얘기하는 줄 알고 깜짝깜짝 놀라며 깼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내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제일 먼저 델타 항공 라운지로 찾아갔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석 이용객 이용 가능.) 현재 S 게이트 쪽 라운지는 문을 닫은 상태로 A 게이트 쪽 라운지만 이용 가능했다. 그리고 다행히 타고 온 델타 항공 항공기가 A 게이트로 연결되어 라운지를 찾아가기 쉬웠다. 다음 비행기 시간이 13시라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는 상태였다. 한참을 라운지에서 ..

TRAVELER/OVERSEAS 2022.04.24

20220422_마지막 알래스카(Alaska) #014 // 다음을 기약하며

오늘이 미국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다. 2개월이 넘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빠르게 흘러간 듯 하다. 다양한 경험을 했고 미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게됐으며 특히 알래스카라는 미지의 땅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된 소중한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 저녁에 공항으로 떠나는 날이라 평소 자주 들었던 동네 마트 건물에 걸어서 갔다. (작별 인사.) 서브웨이 샌드위치와 Philly Steak로 점심 식사도 하고 마트 구경도 마지막으로 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도 마지막으로 사 먹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집으로 돌아와 알래스카에서 먹는 마지막 저녁 식사로 잡채와 시래기국을 해 먹기로 하고 준비했다. 잡채와 시래기국을 미국에서 먹게되는게 그것도 마지막 저녁 식사로 먹었다는게 신기하면서 맛있었다. ..

TRAVELER/OVERSEAS 2022.04.23

20220421_다시 알래스카(Alaska) #013 // COVID-19 Test, Shogun, HooDoo, Black Spruce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제일 중요한 일정을 하는 날. COVID-19 검사를 하는 날이다. 며칠전 예약을 해 놓은 병원으로 아침 일찍 찾아갔다. (혹시나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올까봐 오전 시간으로 예약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한참을 병원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겨우 위치를 알고 찾아가니 입구에 문이 잠겨 있어 병원으로 전화를 해 직원이 나와 문을 열어줘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는 사무실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서류 작성을 한 뒤 밖에서 검사 키트를 받아 검사하는 듯 했지만 예약시 착오로 사무실로 오라고 했기에 사무실로 들어와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뒤 2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음성. 1인당 검사비가 275달러 들었는데 뭔가 허무했다. 그래도 빠르게 결과를 받았고 홀가..

TRAVELER/OVERSEAS 2022.04.22

20220420_다시 알래스카(Alaska) #012 // 휴식 2

오늘도 별다른 약속이 있지는 않은 평범한 하루. 브런치를 먹고 근처 마트에 잠깐 들러 스타벅스 커피 한잔의 여유. 느긋하게 시간을 조금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와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 저녁 식사까지 마친 뒤 어제에 이어 짐을 마저 정리하다보니 늦은 밤이 된 딱히 한 일은 없지만 느긋하게 보낸 하루.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by. nappingRabbit

TRAVELER/OVERSEAS 2022.04.21

20220419_다시 알래스카(Alaska) #011 // 휴식

휴식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슬슬하기 시작하는 날. 브런치를 맛있게 먹고 COVID-19 검사 예약을 했다. Alaska에서, 그것도 Fairbanks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기는 힘들었다. (물론 Walgreens에서 PCR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지만 검사 결과가 7일 이상 걸린다니.) 하는 수 없이 인근 병원으로 연락했고 MedPhysicals Plus, LLC라는 병워에서 RT-PCR 검사를 받으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고 해 목요일로 예약을 했다. (물론 유료.) 일단 한가지 걱정거리를 끝내니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어제부터 쉽고 싸게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나 여기저기 찾아보느라 고생.) 그리고 짐 정리를 시작했다. 은근히 짐이 많이 늘어 가져온 케리어만으로는..

TRAVELER/OVERSEAS 2022.04.20

20220418_다시 알래스카(Alaska) #010 // Cultural & Visitors Center, Santa Claus House

브런치로 시작하는 하루. 예전부터 먹어보려고 했던 Senor Moose 음식점에서 브런치를 먹어보기로 했다. 평소 사람들이 항상 줄 서서 음식을 사 먹곤 하는 곳이라 궁금해서 가본 곳. Burrito 하나와 Bowl 두 개를 주문했다.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거기다 맛도 꽤나 괜찮았는데 왜 사람들이 평소에 많은지 알 것 같았다. 가성비 갑. 브런치를 먹은 뒤 잠깐 바로 옆에 있는 마트로 들어가 구경을 했다. 아직 세일 기간이 아니라 (목요일부터 세일한다고 한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 Arctic Circle Sign에 갔다는 Certified를 받기 위해 Morris Thompson Cultural & Visitors Center로 향했다. Fairbanks에 처음 방문하면 제일 먼저 ..

TRAVELER/OVERSEAS 2022.04.19

20220417_다시 알래스카(Alaska) #009 // Easter Sunday, Easter Egg, Easter Egg Hunting

어제 여행의 여파로 조금 늦잠을 자고 일어난 오전. 방문을 열어보니 오잉!? Easter Egg Hunting은 Easter Sunday에 미국 아이들이 하는 행사(?)라고 한다. Easter Bunny가 Easter Egg를 마당 여기저기에 숨겨 놓으면 아이들이 숨겨진 Easter Egg를 찾는 것. Golden Easter Egg를 찾으면 대박 상품을 받을 수 있다는 아주 재미난 행사(?). 원래는 아이들이 하는 행사(?)이기는 하나 한국에서는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한다고 특별히 이벤트를 준비해 준 가족이었다. 마당에 숨겨놓고 찾기에는 여기는 알래스카라 집 안 한정으로 50개의 Easter Egg가 있다고 하며 마지막 Golden Easter Egg를 찾으면 큰 상품이 있을 거라고 해 집 안에 숨겨져 ..

TRAVELER/OVERSEAS 2022.04.18

20220416_다시 알래스카(Alaska) #008 // Arctic Circle

오늘은 Arctic Circle로 가보는 날. 아침부터 출발해야하기에 6시 30분에 기상해 설렁설렁 준비를 했다. 어제 만들어놓은 시나몬 롤로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한 뒤 차를 타고 출발했다. 집에서 Arctic Circle까지 지도 앱 상으로 4시간 50분 걸린다고 나왔다. 만약을 대비해 식량과 음료를 잔뜩 차에 실어 출발했다.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길 옆에 무스가 보여 차를 돌린 뒤 무스를 보기 위해 가까이 갔더니 소리에 놀라 후다닥 도망가버렸다. 사진을 못찍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했는데 또 다른 무스를 볼 수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져 무스들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듯 하다고 했다.) 무스도 보고 기분 좋게 달려가는데 비포장 도로가 나왔다. 출발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비포장 도로가 나와 조금 놀..

TRAVELER/OVERSEAS 2022.04.17

20220415_다시 알래스카(Alaska) #007 // ty, Michael, REI

한국에 있는 고양이들이 생각나 하나씩 모은 ty 인형들. 물론 인형들 캐릭터가 고양이는 아니지만 우리 집 고양이와 비슷한 모습을 한 인형들이라 고양이들 생각이 많이 난다. 알래스카에 데려올까도 했지만 고양이들에게 너무 힘든 여정이 될 듯해 부모님 집에 임시보호를 맡겨놓은 상황. 이제 곧 보러 간다! 브런치를 야무지게 먹은 뒤 바람도 쐴 겸 밖으로 나갔다. 딱히 갈 곳을 정하고 나온 게 아니라 근처를 돌아보기로 했다. (HooDoo Brewing Company를 갈까 했지만 보류.) 먼저 Michaels이라는 인테리어 용품점에 들러보았다. Michaels를 가볍게 돌아본 뒤 아웃도어 용품점인 REI도 가보았다. 짧은 외출을 끝내고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 Arctic Circle까지 가는 여정이 ..

TRAVELER/OVERSEAS 2022.04.16

20220414_다시 알래스카(Alaska) #006 // 걷기

가볍게 브런치를 먹은 뒤 딱히 할 일도 없고 해서 집 근처 마트까지 걸어서 가보기로 했다. 지도 앱 상으로는 대략 30분이 넘게 걸린다고 나왔다. 현관의 Easter Bunny들을 뒤로하고 동네를 뚫으며 마트로 향했다. 동네 도로 여기저기에 물 웅덩이가 생겨났다. 인도에 쌓인 눈이 녹아 질척 질척했지만 춥지가 않아 산책하기에 딱이었다. 조금 걷다 보니 따뜻한 햇살에 땀이 날 정도로 날씨가 많이 풀렸다. 동네 마트에 도착해 약과 식자재를 산 뒤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올 땐 차로.) 바깥을 보면 날이 밝아 아직 저녁 식사 시간이 안된 듯했지만 시계는 이미 7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한 뒤 가족들과 시감을 보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갔다. 알래스카 여름 때는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이 있어..

TRAVELER/OVERSEAS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