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제일 중요한 일정을 하는 날.
COVID-19 검사를 하는 날이다.
며칠전 예약을 해 놓은 병원으로 아침 일찍 찾아갔다.
(혹시나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올까봐 오전 시간으로 예약했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뒤
한참을 병원을 찾아 헤맸다.
그러다 겨우 위치를 알고 찾아가니
입구에 문이 잠겨 있어
병원으로 전화를 해
직원이 나와 문을 열어줘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원래는 사무실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서류 작성을 한 뒤
밖에서 검사 키트를 받아 검사하는 듯 했지만
예약시 착오로
사무실로 오라고 했기에
사무실로 들어와 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뒤
20분 정도 기다리니
바로 결과가 나왔다.
결과는 음성.
1인당 검사비가 275달러 들었는데
뭔가 허무했다.
그래도 빠르게 결과를 받았고
홀가분 한 기분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동네 마트에 잠깐 들러 스타벅스 커피 한 잔!)
미국에서 사치품인
라면으로 점심 식사를 간단히 한 뒤
노곤노곤하게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하로
철판요리 식당인
Shogun Japanese Restaurant으로 향했다.
내일이 알래스카를 떠나는 날이라
(실제로는 그 다음날 새벽 비행기.)
오늘 저녁 식사는 외식을 하기로 한 것.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스테이크+새우를 주문했다.
일단 볶음밥과
볶음면을 만들어 준 뒤
스테이크와 새우 등 다른 식재료를 굽기 시작했다.
재미나고 맛있게 저녁 식사를 마친 뒤
바로 집에가기 아쉬워
유명한 brewery인
HooDoo Brewing Company로 향했다.
포틀랜드에서 먹은 IPA보다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알래스카에서 Brewery에서는
1인당 판매할 수 있는 잔 수가 정해져 있다고 한다.
(HooDoo Brewing Company는 1인당 2잔.)
그래서 사람들이 잔 수를 다 채우면
다른 Brewery로 이동해서 또 마신다고 한다.
그런 의미로 HooDoo Brewing Company보다
분위기는 조금 떨어지지만 맥주 맛은 조금 더 좋은
Black Spruce Brewing Company로 향했다.
(물론 잔 수를 다 채워서 가는건 아니었다.)
Black Spruce Brewing Company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왔다.
막상 내일 떠난다고 하니
한국의 그리움과
미국에서의 아쉬움이 함께 밀려왔다.
그래도 아주아주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뜻깊은 하루.
by. napping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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