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자는 토끼 254

20220226_알래스카(Alaska) 살이 #011

어제는 새벽까지 얘기 하고 조금 늦잠을 잤다. 일단 아침으로 미국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PBJ(Penut Butter And Jelly)를 해먹기로 했다. 맛있는(?) 아침 식사를 먹은 뒤 (바나나가 상했는지 맛이 이상해 바나나 들어간 건 먹지 않았다.) World Ice Art Championships를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근처에서 얼음 조각 대회를 한다고 들어 주말에 가보자고 미리 계획한 일이었다. 잠깐 대회장 위치 검색도 할 겸 빈티지 샵에 주차를 한 뒤,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빈티지 샵에서 잠깐 구경 후 The World Ice Art Championships 대회장으로 향했다. 대회장에 입장하려면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는데 입장권을 한번 구매하면 하루종일 재입장이 가능하기에 낮에 슬쩍 돌아..

TRAVELER/OVERSEAS 2022.02.27

20220225_알래스카(Alaska) 살이 #010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난 아침. 아침에 팬케이크를 할 거라고 어제 저녁에 미리 공지를 했기에. 너무나 살찌는 맛이긴 한데 시럽을 뿌려 먹으니 포크를 멈출 수 없었다. 맛있게 아침을 먹었으니 궁금했던 요거트를 디저트로 먹기 위해 열었는데. 색깔이… 뭔가 밝은 슬라임 느낌. 그런데 웃긴게 먹어보면 맛은 꽤나 먹을만 하다는거? (하지만 한번 먹고 먹지 않았다.) 디저트까지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 쉬다보니 벌써 점심 시간이 되었다. 점심 메뉴는 떡볶이를 해 먹기로 했다. 미국에서 떡볶이라니 뭔가 신기했지만 고추장을 풀고, 고춧가루도 풀고, 후다닥 떡볶이를 했다. 조금 매콤하게 만들어지고 떡과 어묵이 뭔가 한국보다는 맛이 덜 했지만 그래도 먹을 만 하게 되긴 했다. 점심을 먹은 뒤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내다..

TRAVELER/OVERSEAS 2022.02.26

20220224_알래스카(Alaska) 살이 #009 외전

오늘도 오로라 사냥을 가봤다. 친구가 보내준 실시간 오로라 사진을 보고 후다닥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일단 집이 있는 동네는 너무 밝아 보기 힘들어 다시 한번 친구네 집으로 향했다. 어제 온 친구네 집을 오늘 또 왔다. 아무튼 12시 가까이 될 때 까지 기다렸다가 오로라 보기 좋은 장소로 향했다. 아쉽게도 오로라를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다. (삼대가 덕을 많이 못쌓았나 보다..) 하지만 차에서 내려 하늘을 올려다 봤는데 엄청난 별 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북두칠성이 머리위에 선명하게 보였다. 구름이 껴 있어 오로라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아쉽지만 오늘은 오로라 사냥 실패.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겠다. by. nappingRabbit

TRAVELER/OVERSEAS 2022.02.25

20220224_알래스카(Alaska) 살이 #009

큰일이다.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익숙해져 버린걸까? 매일매일 늦잠을 자고 있다. 일찍 일찍 일어나자. 이러면 안되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다. 일단 일어나서 점심 같은 아점(…)을 먹고 동네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산책을 하니 정말정말 기분이 좋았다. 걷다보니 머리가 쌀쌀하긴 했지만 모자를 쓰니 괜찮았다. 겨울에 알래스카에서 산책을 하다니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눈 위에서 걸으니 평지에서 걷는 것 보다 힘이 들었다. 40분 정도 걸어서 목적지인 마트에 도착했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이라 기온이 떨어져 도착할 때 쯤에는 약간 쌀쌀한 감이 있어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사먹으며 몸을 녹였다. 미국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맛이 다르다고 하던데 정말 한국과는 맛이 달랐다. 한국보다 쓴 ..

TRAVELER/OVERSEAS 2022.02.25

20220223_알래스카(Alaska) 살이 #008

느즈막히 일어나 주섬주섬 외출 준비를 했다. 서류 정리할 것도 있고 중국 식자재 마트에 들러야 했기에. 오랜만에 구름이 개어 햇살에 눈이 부셨다. 한국과는 다른 그런 햇살이었다. 선글라스 없이는 눈도 뜨기 힘들 정도라고나 할까? 후다닥 차에서 내려 서류 정리를 위해 사무실로 들어섰다. 사무실에서 서류 정리를 한 뒤, 바로 옆 사무실에 들렀는데 다양한 관광 안내문도 있고 뭔가 잘 꾸며져 있는 사무실이었다.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너무 날씨가 좋아 풍경이 멋있다고 하는 언덕으로 가보기로 하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차를 타고 한참을 달린 뒤 도착한 언덕.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 멋있는 풍경이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쉽다. 숨막히는 절경을 뒤로하..

TRAVELER/OVERSEAS 2022.02.24

20220222_알래스카(Alaska) 살이 #007

눈 오는 날. 오늘부터 기온이 오른다고 한다. 그런데 아침에 눈을 떠보니 눈이 오고 있다. 아침으로 가볍게 한식을 먹기고 하로 김을 구웠다. 아침을 가볍게 먹은 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집 전체 청소기를 돌린 뒤, (집이 한국보다 커 꽤나 오래 걸렸다.) 조금 휴식을 취하다보니 어느세 점심 시간이 되어 점심 준비를 했다. 점심으로는 치킨 샌드위치. (미국에서 치킨은 샌드위치이고, 소고기는 햄버거라고 한다. 즉, 치킨 버거는 없는 것.) 치킨 샌드위치 맛이 기가 막혔다. 집에서 만들어 먹는 그런 맛이 아니라 정말 네임드 가게에서 파는 맛있는 맛이었다. 밥 먹었으니 이제 집 앞 눈 쓸기를 하러 나갔다. 내일부터 기온이 올라 눈 쓸기를 하지 않으면 눈이 그대로 얼어 붙어 차고를 사용할 수가 없기 때..

TRAVELER/OVERSEAS 2022.02.23

20220221_알래스카(Alaska) 살이 #006

Just lazy day! 오늘은 그냥 쉬는날. 오늘까지가 휴일이고 내일부터 일을 가야되기 때문에 오늘은 쭉 쉬는날로 정했다. 4월 22일자 한국행 비행이 취소되었다고 연락이 와 4월 23일 출발 비행기표로 변경했다. 오늘 저녁 메뉴는 타코라고 하며 재료 준비를 미리 했다. 과카몰리 등 타코 재료 준비를 끝낸다음 (과카몰리는 냉장고에서 후숙을 해야 맛있다고 한다.) 잠깐 바람 좀 쐬러 드라이빙에 나섰다. 괜찮은 풍경을 찾아 차를 타고 드라이빙을 즐긴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GasStation에 딸려 있는 조그마한 마트에 들렀다. (한국으로 치면 편의점 느낌?) 마트에서 소다 음료(코카 콜라, 체리 코카 콜라) 두 박스와 과자 조금을 구입한 뒤 집으로 돌아와 타코 타임을 준비했다. 정말 태어나 먹어본 타..

TRAVELER/OVERSEAS 2022.02.22

20220220_알래스카(Alaska) 살이 #005

오늘은 페어뱅크스 근처 온천에 가는 날이다. 이름은 Chena Hot Spring Resort (치나 핫 스프링 리조트) 페어뱅크스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일단 미국사람이 만들어주는 고추장 계란 비빔밥으로 아점을 먹고 (한국사람보다 더 맛을 잘 내다니!!) 가족 친구 한명(베트남 사람)과 함께 Chena Hot Spring Resort으로 출발! 거의 1시간을 달려갔다. 물론 도착지까지 쭉 직진 코스이긴 하지만 마을을 벋어나자마자 바로 휴대폰 시그널이 끊어졌다. 오랜만에 휴대폰 없는 긴 시간을 보내면서 Chena Hot Spring Resort로 향했다. 주차장에 들어서니 많은 차량이 있었다. 이런 시골길을 달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까 했는데 예상외로 사람이 많았다. 라커룸에서는 줄을 서서 옷..

TRAVELER/OVERSEAS 2022.02.21

20220219_알래스카(Alaska) 살이 #004

어제 밤샘 얘기를 하고 느즈막히 일어나 (준비하고 내려오니 거의 15시..) 가볍게 요기를 한 뒤 저녁 약속이었던 가족 지인 아이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 미국 파티 문화를 겪어보는게 처음이라 매우매우 생소했었다. 필리핀 계 미국인 집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티할 때는 어색하고 이상했는데 막상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정말정말 즐거운 시간이었고 새로운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 기분 좋은 밤이었다. by. nappingRabbit

TRAVELER/OVERSEAS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