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페어뱅크스 근처 온천에 가는 날이다.
이름은
Chena Hot Spring Resort
(치나 핫 스프링 리조트)
페어뱅크스에서 꽤나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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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사람이 만들어주는
고추장 계란 비빔밥으로 아점을 먹고
(한국사람보다 더 맛을 잘 내다니!!)
가족 친구 한명(베트남 사람)과 함께
Chena Hot Spring Resort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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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시간을 달려갔다.
물론 도착지까지 쭉 직진 코스이긴 하지만
마을을 벋어나자마자 바로 휴대폰 시그널이 끊어졌다.
오랜만에 휴대폰 없는 긴 시간을 보내면서
Chena Hot Spring Resort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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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들어서니 많은 차량이 있었다.
이런 시골길을 달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올까 했는데
예상외로 사람이 많았다.
라커룸에서는 줄을 서서 옷을 갈아입을 정도.
아무튼 로비에서 입장권을 구매한 뒤
신발을 벋고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라커 사용료는 1회에 2센트를 넣고
수영복으로 환복 후 온천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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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복으로 환복 후
안쪽 풀(어린이용)이 있는 곳에서 문을 통해
야외 노천탕으로 갔다.
야외로 가는 문을 열자마자 한기가 확 밀려와
후다닥 온천으로 달려갔다.
(미끄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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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라는 엄청 추운 날씨에
따뜻한 물에 들어가 있으니
몸이 절로 풀어졌다.
머리는 차갑고, 몸은 뜨겁고!
귀는 조금 시려웠지만 전혀 춥지 않고
정말정말 좋았다.
안쪽으로 가면 물이 너무 뜨거워
더이상 들어가지 못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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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날씨가 추워
온천에 입장하자마자
머리카락이 얼어붙기 시작한다.
마치 흰 머리처럼 되는데
재미있는 현상 중 하나였다.
(얇은 쌀국수를 기름에 튀긴 것 처럼 보인다.)
1시간 정도 온천을 즐긴 뒤
저녁을 먹기위해
옷을 갈아입고
옆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온천에서 나가면 재입장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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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에 유일한 레스토랑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가격도 비싸고 그렇다고 특별히 맛있거나 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먹는 곳이라고 한다.
전형적인 관광지 독점 식당이라고나 할까?
일부로 사람들이 모일 것을 대비해 조금 일찍 식당으로 왔지만
(17시 30분쯤?)
대기시간이 1시간 30분(…)이라고 했다.
너무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기다릴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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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입구와 달리
화장실 가는 곳으로 쭉 들어가면
넓은 홀이 나오는데
큰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음료와 다과가 준비되어있어
마음껏 먹으며 편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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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기다리기가 너무 지루해
굿즈 상점으로 가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돌아다니다 보니
차례가 되어 레스토랑으로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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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실내로 입장하니
밖에서 보는 모습보다 더욱 더
포근한 통나무 집 느낌이었다.
정말 과하다면 과하지만
전혀 과해보이지 않는 인테리어에
옛날 냄새 물씬 나는 느낌이 너무 포근했다.
거기다 시끌시끌한 소리에 접시 소리까지 더하니
마치 영화의 한장면에 들어와있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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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다.
알래스카가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싸긴 하지만
관광지라 그런지 특히 더 비쌌다.
그래도 근처 유일한 레스토랑이라 사람이 많다.
Chena Burger 3개, Pho Noodle 2개, 각자 음료를 주문했다.
사람들이 많아 음식이 꽤나 늦어 음료를 두 번 정도 리필을 받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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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끝에 드디어 음식이 나왔다.
Chena Burger는 이 레스토랑의 시그너쳐 메뉴였는데
패티가 엄청 두툼하고 육즙이 정말 많았다.
맛은 기가막히게 맛있었는데
이때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 단연 최고였다고 할 정도.
정말 첫 한입을 잊을 수가 없다.
Pho Noodle은 Chena Burger 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 괜찮은 맛으로 따뜻하게 한 그릇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식사를 끝내고 나오니
완전한 어둠이 내려앉아 있었다.
(21시가 넘어있었다.)
더 늦어지기 전에 후다닥 집으로 돌아온
따뜻하고 포근한 하루였다.
by. napping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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