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20220223_알래스카(Alaska) 살이 #008

nappingRabbit 2022. 2. 24. 15:04

느즈막히 일어나

주섬주섬 외출 준비를 했다.

서류 정리할 것도 있고

중국 식자재 마트에 들러야 했기에.

오랜만에 뜬 햇살이 어마어마하게 쏟아졌다.
허리보다 높은 눈이 쌓여있다.


오랜만에 구름이 개어 햇살에 눈이 부셨다.

한국과는 다른 그런 햇살이었다.

선글라스 없이는 눈도 뜨기 힘들 정도라고나 할까?

후다닥 차에서 내려

서류 정리를 위해 사무실로 들어섰다.

다양한 알래스카 관광 안내 서류들.
골프 클럽 안내문이 인상적.
마치 야생동물들과 같이 골프를 치는 듯 하다.


사무실에서 서류 정리를 한 뒤,

바로 옆 사무실에 들렀는데 다양한 관광 안내문도 있고

뭔가 잘 꾸며져 있는 사무실이었다.

안쪽에 어린이들 놀이 공간도 있다.
뭔가 멋있는 그림.
가까이서 찍은 난로.
앤틱한 사무실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타기 위해

주차장으로 가는데

날씨가 너무너무 좋았다.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멋진 오후 풍경.


너무 날씨가 좋아

풍경이 멋있다고 하는 언덕으로 가보기로 하고

차를 타고 이동했다.

햇살이 너무 강해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
언덕으로 가는 길.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 모습.
나무 사이로 강한 햇빛이 비춘다.
날씨가 풀리니 차량이 늘어보이는 건 기분탓일까?
마치 산타 마을 같은 모습의 집들.
띄엄띄엄 있는 집들.


차를 타고 한참을 달린 뒤

도착한 언덕.


파노라마 뷰.
저 멀리 눈 쌓인 산도 보인다.
눈 언덕을 올라가야지만 절경을 볼 수 있다.
확 트인 시야에 감탄만 나온다.
엄청난 태양빛.
멋있는 풍경에 숨이 멎을 듯 하다.


사진에는 다 담기지 않는

멋있는 풍경이었다.

사진에 다 담기지 않는 것이 아쉽다.

숨막히는 절경을 뒤로하고 중국 식사재 마트로 향했다.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차를 후다닥 찍었다.


알래스카에는 일반 차량 앞에

저런 눈 치우는 장비를 부착한 차량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눈 치우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차량이라고 한다.

겨울철 눈 치우기 아르바이트만 해도

1년을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라고.

Pure Alaskan.
엄청난 가격의 알래스카 택시.


차를 달려

중국 식자재 마트에 도착했다.


중국 식자재 마트 앞 눈치우는 차량.
중국 식자재 마트.
고구마도 팔고.
다양한 한국 제품도 판매중이다.
다양한 만두들.
생각보다 많은 종류를 팔고있는데, 가격이 사악하다.
Balut. 치킨이 들어있는 달걀이라고 한다…


중국 식자재 마트에서 필요한 재료를 구매한 뒤

근처 브루어리에 잠깐 들러

맥주와 나쵸를 먹기로 했다.


LAT65 브루어리.
인상적인 인테리어.
엄청 큰 규모의 브루어리이다.
다양한 아크릴들. 특히 하트 알래스카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오늘은 나쵸를 판매하고 있지 않아

그냥 매장을 나왔다.

주말에 다시 들르기로 하고

저녁 식사를 구매하기 위해

근처 태국 음식을 파는 곳으로 갔다.

To-go 서비스 전용 매장인 Spicy Thai. 푸드 트럭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겉으로 보기에는 허름해 보이는 매장.
다양한 메뉴를 판매중이다. 커리와 Pad Kee Mou(Drunken Noodle)을 주문했다.
주문 후 기다리는 중. 메뉴가 준비되면 전화로 알려준다.
음식 받기.


오직 포장만 가능한 태국 음식 매장이다.

허름해 보이지만 맛은 좋다고 해 찾아간 곳으로

여름에는 매장 앞 공터에서 많은 사람들이 포장된 음식을 먹는다고 한다.
(생각보다 깔끔하게 잔디밭을 잘 꾸며놓았다고 한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했다.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던 타이 누들.
한국에서 흔히 먹는 커리와는 다른, 묽으면서 코코넛 밀크 향이 강한 커리.
국에 말아 먹듯이 먹으면 꿀 맛.
물론 따로 먹어도 꿀 맛.


양도 많고 맛도 엄청 좋았던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끝내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괜찮은 하루였다.

but..잘못된 디저트 선택...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