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20220224_알래스카(Alaska) 살이 #009

nappingRabbit 2022. 2. 25. 15:36

큰일이다.

온지 얼마나 되었다고

익숙해져 버린걸까?

매일매일 늦잠을 자고 있다.

침대가 너무 좋아..아..이러지 말자


일찍 일찍 일어나자.

이러면 안되는 걸 본능적으로 느낀다.

너무너무 맛있는 마파두부. 아침부터 마파두부라니!! 너무 좋다!!


일단 일어나서 점심 같은 아점(…)을 먹고

동네 산책을 하기로 했다.

알래스카는 해가 일찍 진다. 벌써 지고 있는 해.
최근 날씨가 따뜻해져 걸을 수 있었다.
눈에 파뭍힌 놀이터.
저 멀리 Fog가 보인다.


오랜만에 산책을 하니

정말정말 기분이 좋았다.

걷다보니 머리가 쌀쌀하긴 했지만

모자를 쓰니 괜찮았다.

Burning sky. 석양이 진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Fog 모습. 위치에 따라 온도차가 생겨 Fog가 생긴다고 한다.
뭔가가 걸어간 모습. Raven인가?
원래는 강인데 겨울이라 완전 얼어 붙었다.


겨울에 알래스카에서 산책을 하다니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런데 확실히 눈 위에서 걸으니

평지에서 걷는 것 보다 힘이 들었다.

보행자 신호 호출을 위한 센서. TO CROSS 방향을 잘 보고 눌러야 한다.
센서를 누르고 기다리면 손바닥 표시가 보행자 표시로 바뀐다.


40분 정도 걸어서 목적지인

마트에 도착했다.

해가 뉘엇뉘엇 지는 시간이라

기온이 떨어져 도착할 때 쯤에는 약간 쌀쌀한 감이 있어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한잔 사먹으며

몸을 녹였다.

미국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가격은 3.25달러 정도.


미국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맛이 다르다고 하던데

정말 한국과는 맛이 달랐다.

한국보다 쓴 맛이 덜 하고 뭔가 조금 약하면서 향이 있는 맛.

개인적으로 한국 스타벅스보다 미국 스타벅스가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알래스카 커피 브랜드.
그 중 ARCTIC BLUEBERRY는 향이 매우 좋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커피.


언 몸을 녹인 뒤,

마트에서 구경도 하고 필요한 물품도 구매해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올 때는 가족 차를 타고 왔다.)

즐거운 저녁 식사. L.A.갈비는 양념하지 않은 생 L.A.갈비 구이.


산책을 했더니 허기가 져

저녁 식사는 정말 꿀 맛이었다.

겨울 알래스카에서 산책하기 끝.

P.S. 이따 늦은 저녁에 다시 한번 오로라 사냥을 떠나기로 했다.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