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20220326_시애틀(Seattle) 여행 #005 // Washington Park

nappingRabbit 2022. 3. 27. 18:22

오늘부터는 주말이라

조식을 30분 늦게 시작해

30분 늦게 끝난다고 하길래

평소보다 30분 늦게 일어났다.
(꿀잠!)

어쩌다보니 항상 조식때 먹는 시리얼. 생각보다 쌀 시리얼과 후르츠링이 어울린다.


조식을 먹고난 뒤

호텔 근처 맛있는 도넛집이라는

Mighty-O-Donuts으로 도넛을 사러갔다.

쌀쌀한 오전 시애틀 날씨.


티셔츠 한장 달랑 입고

쌀쌀한 시애틀 날씨를 맞으며

도넛을 사러 갔지만 도넛집을 찾지 못하고 그냥 돌아왔다.
(…)

다음 기회에 찾아보는 걸로 하고

다시 호텔 방으로 돌아온 뒤 외출 준비를 끝내고

Washington Park로 출발했다.

오전에 도넛 사러 가는 길을 다시 걸어갔다.
잉? 도넛집 발견. 길 건너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다.
불은 켜져 있지만 오늘은 쉬는 날.


도넛집이 길 건너 건물에 있었다.

월요일에 연다고 하니 월요일에 다시 와보기로 하고

Washington Park로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길 한가운데 아주 작게 버스 정류장이 있었다.
길 한가운데 아주 작은 삼각형 지역에 위치한 버스 정류장.
버스가 자주 오는 편은 아니었다.


8번 버스를 기다렸는데

버스가 자주 오지 않아

8분 정도 기다렸다.
(3분 딜레이 되어 조금 더 기다렸다.)

기다리다보니

저 멀리 버스 실루엣이 보였다.

버스 들어오는 중.


버스 앞에 있는 구조물은

펼치면 자전거 거치를 할 수 있는 것.

아주 긴 버스. 버스 두 개가 연결된 형태다.
당기면 정차 사인이 들어온다.


시애틀은 큰 도시가 아니라

버스를 오래 타고가지 않았다.

대략 15분 조금 넘으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에서 내리니 한적한 마을이 나왔다.
조금 더 걸어가야 Washington Park 입구가 나왔다.
길을 따라 걷다보니 꽃 집이 나왔다.
다양한 식물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조금 걷다보니 꽃 집이 나와

구경도 할 겸 들어가 보았다.

앞 쪽에는 다양한 식물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안쪽에는 식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들도 판매중이었다.

다양한 씨앗들.
꽃 씨앗 뿐만 아니라 다른 식물 씨앗도 판매하고 있었다.
다양한 굿즈를 판매중이었지만 그래도 식물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식물이 아닌 다른 굿즈들도 많이 판매중이었다.
토끼 관련 굿즈가 많다.
귀여운 선인장을 판매하고 있어 한 컷.


꽃 집을 나와

조금 더 걷다보니

저 멀리 Washington Park 입구가 보였다.

그리고 가는길 옆으로 마을이 보였는데

뭔가 위치도 그렇고

집들도 그렇고

부자 동네 느낌이 나는 그런 동네였다.
(확실하지는 않다.)

길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 위치상으로 보나 집 모양으로 보나 꽤나 잘 사는 동네인 듯?
이쪽으로 쭉 가면 Washington Park가 나온다.


Washington Park로 가는 사거리에 도착한 뒤

Washington Park에 들어가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가볍게 이른 점심을 먹기로 했다.

먼저 베이커리로 가 빵을 구입했다.

Washington Park 사거리에 있는 빵집.
안쪽까지 공간이 있어 꽤나 규모가 컸다.
조그마한 케이크도 판매중.
물론 음료도 판매중이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서 그런지 빵이 많지는 않았다.


베이커리에서

빵 하나와 카페 라떼 한 잔을 테이크아웃 한 뒤

길 건너 피자집으로 향했다.
(빵과 라떼는 이따 Washington Park에서 먹기로 했다.)

길 건너 피자집. 절묘하게 간판을 다 가렸다.
뭔가 고추장 맛이 났던 Matador Primo.
그리고 딱 그 맛인 Original Cheese.


피자 맛은

딱 동네 피자 맛이었다.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딱 그 맛.

아무튼 점심 식사까지 끝냈으니

본격적으로 Washington Park로 들어갔다.

Washington Park 사거리에서 쭉쭉 들어가면 된다.
Washington Park 비석.
가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약간 언덕길이 나오며 Washington Park가 시작된다.


원래 계획은

Washington Park 안에 있는

Seattle Japanese Garden을 먼저 본 뒤
(유료 입장임!)

Washington Park를 돌아볼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나무들이 많이 있는 Washington Park로

후다닥 들어가는 바람에

Seattle Japanese Garden은

나오면서 보기로 했다.
(하지만 나오면서도 안봤다.)

포장된 길을 따라가다

뭔가 심심한 풍경이 계속되어

지도 앱을 확인하며

공원 안쪽 길로 들어서니

완전히 다른 세상 풍경이 펼쳐졌다.

동백꽃인가?
장미인가?
아무튼 흐드러지게 펴 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마자

꽃들이 흐드러지게 펴 있는 모습을 보며

감탄을 한 뒤

숲길을 따라 걸어 들어가니

감탄의 연속이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들이었다.)

공원 내부 길이 그냥 자연길 그대로였다.
엄청난 높이의 나무들.
구멍이 송송 뚤려 뼈대만 남은 낙엽.
나무에 이끼가 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무들과 숲내음을 온 몸으로 느끼며

천천히 걸어가니

정말 상쾌하고 좋았다.
(물론 공기도 엄청나게 맑았다.)

고사리 인 듯 보이는 식물. 엄청 큰 고사리 느씸.
벚나무가 만개했다.
저 멀리 보이는 만개한 벚나무들.


오늘의 목적은

만개한 벚나무를 보는 것이었다.

시애틀에 처음 와

Link를 타고 올 때

벚꽃이 다 펴 있는 모습을 보고

Washington Park에 벚꽃이 좋을 것 같아

와 본 것.

하지만 멀리 벚꽃은 보이는데

나아가는 길에는 벚나무가 보이지 않았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멀리 보이는 벚나무를 볼 수 있었겠지만

그 길로 내려가고 싶지 않아

일단 앞으로 나아갔다.

정말 도심 한가운데 이런 숲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엄청나게 굵은 나무.
쉼터인듯한 곳. 공중 화장실이 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갈림길들이 꽤 나온다. 모든 길이 연결되어 있다.
숲 길이 쭉쭉 이어져있다.
Washington Park 중앙쯤 되는 곳.
본격적으로 벚나무가 보이기 시작했다.


Washington Park의 중앙 부근에서

아래쪽 길로 내려가

벚나무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아래쪽 길이 벚나무 길.
곳곳에 만개한 벚나무가 있었다.
한국과는 다르게 띄엄띄엄 벚나무가 있는게 땅이 넓어서 그런가?
완전 만개한 벚꽃.
흘러 내리는 듯한 멋있는 벚나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마치 팝콘같은 벚꽃.
관광객들도 많고 현지인들도 많았다.
그 와중에 신기하게 생긴 나무.


완전 만개한 벚나무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Washington Park 끝 부분에 도착했다.
(끝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입구. 이쪽이 Main 입구인 듯.)

Washington Park Arboretum Visitor Center.
Washington Park Arboretum Visitor Center 앞 정원.
Washington Park Arboretum Visitor Center로 들어가보았다.
안쪽에 아주 조그마한 기프트 샵도 있다.
귀여운 인형들. 나무로 만들어 단단했다.
주차장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중이었다.


Washington Park를 다 걸은 뒤

조금 더 나아가

Foster Island에 있는

Foster Point Trail도 가보기로 하고

길을 따라 걸었다.
(왠지 호수가 한눈에 확 보이는 절경을 볼 수 있을 듯 했기 때문.)

Washington Park 입구에서 내려가.
조그마한 길을 따라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현 위치를 마크 했나보다.
Foster Point Trail을 따라 걸어갔다.
Washington Park와는 다르게 조금 삭막한 느낌도 들었다.


Washington Park와는 다르게

잘 꾸며져 있지는 않은 길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다.
흠칫 놀랄만한 길도 지나가긴 한다. 다리 공사중이라 더 삭막해 보이는 듯.


Foster Point에 가는 길에는

다리 밑으로 지나가야만 했는데

그 길이 예상외로 음침했다.

일반적이었다면

굳이 지나가지 않을 길이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딱 여의도 공원 동네 마실 느낌이라
(사람들도 많이 지나다니는 길이라.)

걱정없이 지나갔다.

저 멀리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나

음침한 분위기는

도로 공사 때문이었고

코너를 돌자마자

엄청난 광경이 눈에 들어왔다.
(코너 돌기전에는 이 길로 가도 되나 싶을 정도의 분위기다.)

확 트인 호수 뷰.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깨끗한 호숫물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멀리 마을이 보인다.
이쪽은 오밀조밀 마을이 보이고.
이쪽은 뭔가 커다란 건축물들이 보인다.


호수를 바라보며

한참 여유를 즐겼다.

자발적으로 뛰어들어 신나게 수영을 즐기는 강아지.
아주 여유로운 호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꽤나 시간을 보낸 뒤

Foster Island에서 연결되어 있는

Marsh Island로 가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데크길이 유혹했다.)

Marsh Island 가는 길. 매우 축축했다.


가는 길이 많이 젖어 있어

길이 축축했다.

마치 물이 길 위에 넘쳤던 것 같았다.

숲 길을 조금 지나니

곧 데크길이 나오긴 했다.

물에 조금 잠겨 있는 데크길.


물에 길이 잠겨있어

지나가지는 않았다.
(지나가던 러너는 개의치 않고 지나갔다.)

슬슬 돌아갈 시간도 된 듯 해

다시 Washington Park로 돌아가기로 했다.

진흙길.
다리 밑 상막한 길.
공사중이라 더 삭막해 보인다.
Washington Park로 돌아가는 길.


Washington Park로 돌아오니

아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Washington Park로 모인 듯 했다.

아까보다 훨씬 많아진 사람들.
동네 주민, 관광객 등 다양한 사람들과 개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원래 왔던길로 돌아가는 중.
신기한 모양의 나무.
많은 사람들이 좁은 길을 지나고 있다.
신기한 모양의 나무.
그래도 벚꽃은 예쁘다.
거의 도착할 때쯤 본 꽃 나무.
저 멀리 출구가 보인다.
처음 Washington Park 사거리.


생각보다 많이 걸어

조금 힘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흥겨운 경험을 하고

Washington Park를 떠났다.

돌아가는 길에

Trader Joe’s에 들렀다 가기 위해

11번 버스를 기다렸다.

여기 버스는 배차 간격이 길다.
10분 넘게 기다리니 도착한 11번 버스.
역시나 한산한 버스 안.


역시 시애틀은 작은 도시라

버스를 타니 금방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담으로 버스 승차시

ORCA 카드는 승차할 때만 찍고

하차할 때는 그냥 하차하면 된다.

거리당 요금 계산이 아니기 때문에.
(Street Car, Link는 거리당 요금이라 하차시 카드를 찍어야 한다.)

조그마한 규모의 Trader Joe’s.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었다.
다양한 디핑 소스들.
가볍게 장을 보고 나왔다.


Trader Joe’s에서

간단히 장을 본 뒤

버스타기도 애매한 거리라

걸어서 호텔로 가기로 했다.
(조금만 가면 어제 갔던 Amazon go fresh 매장이었다.)

힙 한 동네로 가는 중.
약간 이태원 느낌이 나는 동네.
걸어갈 수록 힙 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들이 벌써부터 많았던 힙 한 동네.


주말이라 그런지

낮 시간인데도

어제 저녁만큼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힙 한 동네인 듯 하다.

호텔로 향하는 길에

저녁 식사까지 하고

호텔로 가기로 해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 맞은편 식당인

Terra Plata로 갔다.

모든 좌석이 예약되어 있어 겨우 한자리 잡고 앉았다.
일단 Soda 한잔.
테이블 끝에 겨우 자리 잡았다.


Roast Pig와 리조또를 주문했다.

트러플 향이 약간 나는 리조또.
조개와 감자가 함께 들어가 있는 Roast Pig.


전체적으로 짠 맛이 강했지만

나쁘지 않은 맛이었다.
(물론 가격은 나쁘다.)

그래도 오늘 저녁 식사는

나쁘지 않은 곳에서 먹기로 했기에

이 정도 지출은 감내했다.

배부르고 맛있게 저녁 식사를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니 몸이 녹초가 되어

휴식을 취했다.

조금 쉰 뒤

다음 여행 계획을 세우고

예약을 하며 바쁜 밤을 보냈다.

몸은 피곤하지만

상쾌했던 하루였다.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