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20220412_다시 알래스카(Aaska) #004 // Common day

nappingRabbit 2022. 4. 13. 14:49

여기 오면 항상 들르는 곳이 있다.

아담한 규모의 동네 마트.

규모가 정말 작고 물건이 많지는 않지만 왠지 정감 가고

물건들이

조금씩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종종 구경하는 맛이 있는 그런 곳이다.

쇼핑 전 스타벅스 커피 한잔.


솔직히 미국에서 먹은 그 어떤 커피보다
(심지어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보다.)

여기 마트 내에 있는 스타벅스 커피가 맛있었다. 처음 알래스카에 와서 여기 마트를 구경한 뒤 그냥 그냥 커피나 한잔할까 해서 마신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와 라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오늘도 여전히 맛있는 마트 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를 한잔으로

본격적으로 마트를 한 바퀴 돌았다.

구매하려고 했던 에어팟 3세대를 저렴하게 팔길래 구매.
계산대 옆에 귀엽게 있길래 충동구매. 고양이 제품이 초기 불량이 있었지만 고쳐서 만족.


역시나 식료품 점도 돌아줘야 제 맛.

미국 국기가 그려진 아이스박스들.
Philly Cheesesteak의 Fries Ultimate으로 간식.


시애틀도 다녀오고

오랜만에 오니

많이 바뀐 건 아니지만

조금조금씩 바뀐 걸 구경하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실컷 구경하고 나니 저녁시간이 되었고

저녁거리로 사 온 고기로

스테이크를 먹었다.

마리네이드.
맛있게 구워.
저녁 한 상. 의외로 불닭볶음면과 잘 어울렸다.


생각해보니

미국에 와서 스테이크를 많이 먹지 않았다.

미국에 오기 전에는

거의 매일 고기를 먹는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외다.

저녁 식사까지 맛있게 먹은 뒤

소화도 시킬 겸 집 앞으로 나가

산책을 잠깐 하는데

눈이 녹아 도로에 물이 가득 고여있었다.

알래스카에 눈이 녹긴 녹는구나 싶었다.

눈이 녹아 물이 잔뜩 고여있는 찻길.


어떻게 보면 하루하루 평범한 일상이지만

언제 이렇게 알래스카에서

일상을 보낼까 싶기도 하다.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