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20220322_시애틀(Seattle) 여행 #001 // 시작

nappingRabbit 2022. 3. 23. 16:23

드디어 시애틀 여행 날이다.

오전 9시 비행기라

오전 6시 30분에 예약한 택시를 탔다.

정시 도착한 택시.
열심히 공항으로 달려갔다.


작은 동네라

공항까지 금방 도착할 수 있었는데

택시 요금이 24달러 정도 나왔다.

하지만 현금이 40달러가 있어

거스름돈을 받을 수 있냐고 하니

현금을 안가지고 있다고 해

어쩔 수 없이 40달러를 요금으로 줬다.
(다음부터는 웬만하면 카드 결제를 해야겠다.)

아무튼 공항에 잘 도착했고

티켓팅을 했다.

새벽이라 한산한 페어뱅크스 공항.
슬슬 사람들이 티켓팅 장으로 모이고 있다.
바나나를 하나 먹은 뒤에도 여전히 한산한 공항.


티켓팅을 끝내고 수하물까지 보낸 뒤
(5파운드 초과로 기내용 수하물로 짐을 조금 옮겨담았다.)

짐 검사까지 끝내고
(여전히 신발까지 벋는 건 익숙해지질 않는다.)

게이트 앞으로 갔다.

아침부터 스타벅스는 열일중.
오랜만에 보는 페어뱅크스 공항 샵.
아직 어둑어둑한 활주로.
기다리다보니 점점 밝아지고 있다.


앉아만 있기 지루해

페어뱅크스 공항 샵으로 가봤다.

곰 인형이 반겨준다.
다양한 마그넷과 굿즈들.
공항에서 모피(!)도 팔고 있다.
알래스카 골드러쉬의 잔재.
알래스카 컵과 먹을 것들.
다양한 컵들.
예쁜 티셔츠도 많이 팔고 있다.


한바퀴 구경을 끝내고 자리로 돌아오니

탈 비행기가 들어와있었다.

곧 탈 비행기.
구름 사이로 해가 떠오른다.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탑승시간이 되었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시골이라 그런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엄청나게 비행기를 많이 탔다.)

들어갑니다 들어가요.
신나게 비행기로 향해 가는중.
WELCOME ABOARD!
착석!


자리에 앉아마자

정말 거짓말처럼 잠이 들었다.
(이륙도 하기전에.)

기절하듯이 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바깥 풍경이 정말 멋있었다.


밖으로 보이는 광활한 풍경.


한참 밖을 구경하고 있는데

때마침 스낵과 음료를 주었다.

알래스카 항공에서 주는 커피. 스타벅스 원두인듯.
로투스 비스킷도 준다. 한국보다 크기가 더 큰 듯.
티도 주문할 수 있길래 한잔 주문해서 먹어봤는데 향이 정말 좋고 민트가 들었는데 속이 화하지 않았다.(스피아민트 껌 향!)


슬슬 시애틀에 도착할 시간이 되니

아래쪽으로 육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점점 고도를 떨어뜨리며

착륙 준비를 했다.

오오 눈 쌓인 땅이 아니라 마른 땅이 보인다.
시애틀 입성!
We will be landing soon.
착륙!


시애틀 공항에 착륙하는데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쌀쌀할까봐 조금 두꺼운 옷들을 가지고 왔는데 기우였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시애틀 타코마 공항.
이 조형물은 여전하다.


Baggage Claim이 다른 구역에 있어

트램을 타고 이동했다.
(처음에는 몰라서 트램 타는 곳까지 갔다 다시 올라왔다 다시 내려갔다.)

D Gates로 이동해야 수하물을 찾을 수 있다.
수하물 찾으러 가는중.
수하물 찾고 이동중.


수하물을 찾은 뒤

일단 화장실을 가기 위해 이동했다.

그런데 한참을 가도 화장실이 보이지 않았다.

화장실 찾아 삼만리.
공항 끝부분에 있는 멋진 비행기.
돌로 장식된 자리도 멋있다. 화장실이 옆에 있다.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본 뒤

본격적으로 호텔로 이동하기 위해

고민했다.

Link를 타고 이동하냐, Uber를 타고 이동하냐.

처음에는 Uber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지금 아니면 Link를 탈 일이 없을 듯 하여

Link를 타고 호텔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가격도 한 몫.)

Link Light Rail이라는 표지판 만 보고 걸어가기.
Skyroad를 건너서 Link를 타로 가야한다 라고 표지판이 말해주었다.
주차장 옆으로 한참을 걷고 걸으니 왠지 곧 Link 탑승장이 나올 듯한 통로가 나왔다.
오오 저 멀리 뭔가 도심지 같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참을 주차장 옆으로 걸어가다보니

어느덧 Link 승강장이 나왔다.

Link 티켓팅을 한 뒤.
Westlake 까지 3달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Link 탑승장이 나오면서 확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멋진 풍경을 보며 Link 기다리기.


알래스카와는 또다른 느낌의 확 트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공기도 바닷가 내음이 아주아주 미세하게 섞여있지만

상쾌하였다.

몇 분 동안 기다리니 Link가 도착했다.

Link가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다.
역시 대부분이 여행자.
뒷좌석 쪽 착석!
따뜻한 햇살이 들어온다.


연신 감탄을 내뱉으며
(이게 진짜 미국이구나 싶은.)

Link를 타고 갔다.

Westlake 역 까지는 대략 30분 넘게 가야했는데

Link를 타고가는 동안 전혀 지겹거나 하지 않고

설래는 마음 뿐이었다.

저 멀리까지 보이는 확 트인 풍경.
날씨가 따뜻해 벌써 벚꽃이 폈다.
미국식 주택들.
Link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스쿨버스.
벚꽃이 다 폈다.
저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들. 본격적으로 시애틀로 들어간다.


양쪽 창문으로 구경을 하면서 가다보니

어느덧 다음역이 Westlake 역이었고

슬슬 내릴 준비를 했다.

Westlake 역 도착.
일반 도로를 달리는 Link라 역 높이도 매우 낮다.
NORDSTROM 백화점이 연결되어있는 Westlake 역.


지도 앱으로 호텔까지 경로를 알아보니

5th Aven. 쪽으로 나가서 가면된다고 하길래

A1출입구로 나갔다.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올라갔다. A1 말고 다른 곳으로 갈 걸.)

A1 출입구로 나오니 여기가 미국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풍경이 확 들어왔다.
경로를 확인하며 호텔로 이동중.
원래 숙박을 생각하고 있었던 호텔. 역시 위치 하나는 끝내준다.
묵을 호텔 근처에 있는 amazon go 무인 매장. 이따 체험해보기로.


호텔까지 도보로 10분 정도인데

캐리어를 끌고 조금 두꺼운 옷을 입고 걸었더니
(그래도 알래스카에서 보다는 훨씬 얇은 옷.) 땀이 조금 날 정도로 날씨가 따뜻했다. 호텔에 도착한 뒤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 짐을 풀었다.

로비층에 있는 Bar.


새벽부터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않아

배가 많이 고팠는데

근처 식당을 알아보니 쌀국수 집이 평이 괜찮아

쌀국수 한그릇을 먹으로 출발했다.
(이때가 16시가 조금 넘은 시간.)

호텔 앞 공사중인 컨벤션센터.
미국 거리를 걷고있다.
신발 털이가 건물 입구에 있다.
언덕길을 올라가야 된다.(비행기 엑스트라.)
정말 기분좋게 식당으로 가는중.(아래쪽 강변북로 같다.)
저 멀리 보이는 검은색 건물에 쌀국수 집이 있다.


5분 정도 걸어서

쌀국수 집에 도착했는데

브레이킹 타임이었다.
(지도 앱에는 그런 말이 없었다.)

쌀국수 집이

17시 30분에 오픈한다고 해서

1시간 정도 시간이 떠버렸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근처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에 들러보기로 했다.

걸어서 1분 정도 거리에 스타벅스 리저브 1호 매장이 있어

설렁설렁 걸어서 가보았다.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으로 가는 중.

조금 걸어가니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이 나왔다.

매장 입구에는 버스에서 내리는 관광객들도 보이고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하긴 하나보다.

스타벅스 리저브 1호 매장.


스타벅스 리저브 1호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가 꼭 있어야 했다.

한국 COOV 앱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주니

쉽게 입장할 수 있었다.
(시애틀 매장 대부분이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서가 필요하다고 한다.)

엄청난 규모의 매장에 가득차있는 사람들.
정말 멋진 매장 모습.
안쪽에 엄청난 규모의 로스팅 기계들이 자리잡고 있다. 실제 로스팅 중.
다양한 굿즈들.
리저브 1호점에서만 판다는 굿즈가 있다는데 찾지 못했다.
신기한 굿즈들을 판매중이다.
이탈리아 프린치 베이커리라고 하는 유명 빵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가격은 비싼편.
정말 분위기가 엄청나게 밝고 세련되었다.
거대한 로스팅 기계.
스타벅스 리저브 마크.
자유로운 분위기의 매장 풍경.
직원들이 정말 프로페셔널 했다.
때마침 로스팅 끝난 원두들.
때마침 로스팅이 끝난 원두들.


한껏 구경을 끝낸 뒤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했다.

리저브 1호점에서만 판다는 음료가 아니라

Iced Americano와 Chocolate Hazelnut Cornetto를 주문했다.
(다음에 다시 와서 다른 메뉴를 먹어볼 예정이다.)

주문 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린 뒤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앞 주문이 많이 밀려있었다.)

하지만 맛은 기다린 보람이 충분히 있는

정말 기대 그 이상이었다.


정말 맛있는 아메리카노와 빵.(밖에 Homeless.)
스타벅스 자리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


커피와 빵을 정말 맛있게 먹고나니

시간이 17시 30분이 거의 다 되어

쌀국수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쌀국수 집으로 가는길에 스타벅스 리저브 1호점 전경 한 컷.


즐거운 마음으로 쌀국수 집으로 향했고

도착하니 마침 딱 17시 30분이 되어

쌀국수를 주문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나온 쌀국수용 야채들.
커피가 남아 to-go 컵에 담아왔다.
Pho 4 You 쌀국수 집 전경.


배가 고파 쌀국수 Mid 사이즈로 주문을 했다.

Authentic Pho No.9. Dac Bit - House Special Pho라는

메뉴로 모든 종류의 Meets가 들어있는 쌀국수였다.

양도 푸짐하고 고기도 종류가 다양하게 들어있다.
국물도 맛있고 고기도 맛있었다.


알래스카 쌀국수를 생각하고

중간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양이 꽤나 많았다.

맛도 괜찮고 양도 괜찮은 쌀국수 집.

쌀국수를 배부르게 먹고

amazon go에서 물과 스낵을 사서 호텔로 갈 예정이었는데

amazon 앱을 설치한 뒤

로그인을 하고

아무리 찾아도 In-Store Code가 보이지 않아
(amazon go에 입장할려면 In-Store Code를 찍고 들어가야 한다.)

급하게 근처 마켓을 찾아 갔다.


근처 마켓인 Pike GROCERY.
신라면도 팔고 있다.
정겨운 동네 슈퍼마켓 느낌의 매장.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팔고있다.
목표인 물.


Pike GROCERY에서 물을 구매한 뒤
(팁을 안주고 온게 조금 미안하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amazon go 매장에 들러 다시 한번 알아보기로 했다.
(매장에 직원이 상주한다는 정보를 보고 일단 가봤다.)

룰루랄라 물도 사고 돌아가는 길.
전깃줄에 연결되어 있는 신기한 버스. 다음에 꼭 타봐야지.
호텔 근처 amazon go 매장으로 돌아왔다.


amazon go 매장에 들어가 조금 있으니

직원이 나와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아무리 봐도 앱에 In-Store Code가 보이지 않는다라고 하니

아주아주 친절하게 배송지 주소가 미국으로 되어있지 않아 그런거라고 하며

배송지 주소 변경 부분에 있는 US ZipCode를 이용해

시애틀로 주소를 바꿔주니 간단히 In-Store Code가 나왔고

미리 결제 카드까지 등록을 다 해놓았기 때문에

쉽게 입장할 수 있었다.
(직원 친절도 최고!)

하지만 매장이 작고 늦은 시간이라

물건이 많지 않아

그냥 스키틀즈 사워 하나만 달랑 들고 나왔다.

많지는 않은 물건들.
스키틀즈 사워 하나만 달랑 들고 나오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뭔가 물건을 훔쳐서 가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지만

아주 색다르고 재미난 경험을 해 볼 수 있었다.
(호텔로 돌아올 때 까지 결제가 안되어 조금 불안했지만 곧 칼 같이 돈을 빼갔다.)

돈 빼가는 건 만국 공통으로 칼 같다.


호텔이 코 앞이라 금방 돌아왔고

길고 긴 하루를 마무리하며 내일을 위한 휴식을 취했다. 본격적으로 미국에 온 듯한 기분이 마구마구드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