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20220319_알래스카(Alaska) 살이 #032

nappingRabbit 2022. 3. 20. 20:18

오늘은 친구 James와

Sled Dog 경주를 보러가는 날이다.

일단 아침으로 토스트와 시리얼을 먹은 뒤

토스트 위에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앵거스 비프.
토스트만으로는 부족해 조금 먹은 시리얼.


조금만 기다리니 James가 집으로 왔다.

James는 오늘 처음 본 친구이긴 한데

첫 인상이 매우 매우 순딩순딩한 친구였다.
(성격도 순딩순딩한 친구인 걸 나중에 알게 되었다.)

가볍게 인사를 한 뒤 James 차를 타고 Sled Dog 경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출발했다.

이동중.
익숙한 다운타운을 지나
Sled Dog 경주를 볼 수 있는 곳에 도착했다.


Sled Dog 경주는 코스가 길기 때문에

모든 곳을 볼 수는 없고

썰매가 지나가는 곳에서

잠깐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 일찍 도착해 아직 썰매가 오지 않아

근처를 조금 돌아봤다.

개 썰매가 달려갈 평원.
눈 밭에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있다!!
뭔가 오두막.
Creamer’s Field라는 곳인가 보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있다.
아직은 썰매도, 사람들도 없다.
마냥 기다리기 뭐해서 다시 돌아나가는 중.


마냥 기다리고 있으려니

개 썰매가 언제 올 지도 모르고해서

안내소로 가

언제쯤 개 썰매가 지나가는지 물어보았다.

안내소 가는 길.
안내소 입구.
안락한 분위기의 안내소 내부.
다양한 박제 새들과 정보가 있다.
알래스카 까치 박제.
새들 박제.
입구 바닥에 있는 개구리 모형.
천장에 올빼미가 내려다보고 있다.
다양한 동물 박제들.
여우 박제 모습이 정말 살아있는 듯 하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그림들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무스 뿔도 있다.
안쪽 방 전경.
그림이 멋있다.
디테일 한 박제 독수리.
벽면 그림들이 뭔가 옛 모험을 연상시키는 느낌이 든다.
올빼미 박제. 호그와트 아님.


안내소에서 말하길

개 썰매들이

15분쯤 뒤에 이 구간을 통과할 것이라고 해

안내소 구경을 끝내고

다시 개 썰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개 썰매를 볼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중.
벌써부터 사람들이 명당에 서 있다.


개 썰매들이 지나가는 곳에 가보니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개 썰매 구경을 하기위해 있었다.

아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그렇게 자리를 잡은 뒤

조금만 기다리니

저 멀리 개 썰매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 멀리 달려오는 개 썰매.
개 썰매 지나가는 중.


이번 개 썰매 대회는

페어뱅크스만 도는 단거리 경주라

털이 짧은 개들로 달릴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대회에서는

털이 긴 개들이 아니면 완주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여러 개 썰매가 지나간다.
개들 혀가 정말 길게 나와있다.
역동적인 개 썰매 모습.


개 썰매 대회를 본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이동했다.

점심 식사는 미국식으로

Banks라는 식당으로 가 먹기로 했다.

이동중.
산에 집이있다.
침엽수림.
날씨가 조금 풀려 걷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거의 도착.
Banks 식당에 도착했다.


Banks 식당으로 가는 길에

근처 풍경이 좋은 곳으로

일부러 돌아갔는데

지금이 알래스카가 제일 못생길 시기라

절경을 구경하지 못하고 그냥 식당에 도착했다.
(James가 아쉬워했다. I’m good, James!)

Banks 입구.
전형적인 미국 식당이다.
멋있는 순록 뿔이다.


자리를 잡고

먼저 물을 시킨뒤

요리를 주문했다.

햄버거 메뉴와 파스타 메뉴를 시켰다.

BUFFALO BURGER.
GREEN CHILE CHEESE ELK BURGER.
SMOKEHOUSE BURGER.
GARLIC CHICKEN PENNE.


전체적으로 음식 맛이 꽤나 괜찮았다.

BUFFALO BURGER에는 블루치즈가 들어가있었지만

먹다보니 또 그런데로 맛있었다.
(첫 맛은 으흡!?)

맛있는 점심 식사를 끝내고

James가 커피를 사준다고 해

커피점으로 갔다.

비키니를 입고 커피를 만들어 준다는 카페.
테이크아웃 전용이라 가격이 저렴하다.
나쁘지 않았던 커피 맛.


바리스타들이 비키니를 입고

커피를 만들어 준다는 신개념 카페.

겨울 시즌이라

완전 비키니는 아니었지만

매우매우 야한 망사 옷을 입고

커피를 만들어주었다.
(비키니 언니들과 사진을 찍을려면 돈을 줘야 한다고 한다.)

커피 맛이 맛있어서(?) 자주 온다는

James에게 커피를 사고 받은 쿠폰을 준 뒤

뭘 할까 고민하던 중

James가 오늘 근처에서 Gun Expo를 한다고

구경가보자고 해

Gun Expo로 이동했다.

겉 보기에는 그냥 일반 마켓.
다양한 매장이 건물에 있는 듯 한 간판들.
마사지 샵처럼 보이는 매장이 입구에 있다.


뭔가 주차장에 들어서니

Expo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건물이 있었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더더욱 Expo와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풍경이었다.

길을 따라 들어가니 Gun Expo 입구가 나왔다.

Expo 입구. 입장료 5달러.


전혀 Expo 같지 않은 Expo 입구에서

입장료 인당 5달러를 지불하니

쿠폰을 하나씩 주면서

뒷 면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달라고 해

적어주니 어떤 통 안으로 집어 넣었다.

Gun Expo라 혹시나 뭔가 문제가 생기면 연락하기 위해

연락처를 받나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일 추첨을 통해 당첨되면

상품으로 총(…)을 보내주는 행사라고 했다.

당첨되면 팔던가 선물하던가 해야할 듯.

아무튼 Expo 입구로 입장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한국 플리마켓과 비슷한 모습이 펼쳐졌다.

다양한 상인이 다양한 상품을 팔고있다.
입구 바로 옆 초콜릿 매장에서 맛보기 초콜릿.
다양한 초콜릿 판매중.
가방, 악세서리 매장도 보인다.
실제로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던 Expo 안.
동네 사람들이 구경 많이 온 듯 하다.
다양한 악세서리 제품들.
컵케잌도 판매중.
옛날 코믹북들도 판매중이었다.
여러가지 맛의 젤리들 판매중. Pepper Jelly를 맛보기로 먹어봤는데 매콤하면서 달콤한 특이하게 맛있는 맛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직접 판매하는 듯한 인상이

그득한 다양한 매장이 있었는데

판매 물품들 상태가 꽤나 괜찮았다.

조그마한 매장 여기저기 구경하며 돌다보니
(진짜 토끼와 함께 아기 사진을 찍어주는 매장도 있었다.)

안쪽 총 매장을 볼 수 있었다.

다양한 매장에서 총을 판매중이었다.
다양한 종류의 총들을 판매중이었다.
소총, 샷건, 저격총, 피스톨 등.
멋있게 진열해 놓은 저격총.
정말 다양한 총들을 판매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총 쇼핑중인 듯 하다.
직접 총알을 만들어 주는 매장도 있었다.


정말 다양한 총 매장에서

정말 다양한 총들을 판매중이었다.

실제로 총을 파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기도 하면서 궁금하기도 했다.

이 사람들은 어디서 이렇게 많은 총을 가져와

어떻게 여기서 팔고 있는지.

총 매장들에서 총 들을 구경한 뒤

옆 매장으로 이동했다.

가루에 렌치 등을 섞으면 Dip 소스가 되는 제품.
생각보다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멀리 인형 만들어주는 매장도 보인다.
생맥주 기계 손잡이 판매중.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 기계 손잡이.
장식품 매장. 마스크가 인상적이다.


Gun Expo를 쭉 구경한 뒤

밖으로 나와

다른 매장도 있나 싶어

건물 안을 보는데

익숙하고 친숙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태권!
태권도 도장인 듯 하다.


태권도 도장까지 본 뒤

건물을 나와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혹시나 저녁에

주니어 아이스하키 경기를 보러 갈 꺼냐고

James가 얘기 했고

한번도 직접 보지못한 아이스하키 경기가 궁금해

가보기로 했다.

집에 잠깐 들러 잠깐동안 했던 재미난 게임.


아이스하키 경기가 19시 30분 시작이라

시간 여유가 생겨

집에서 잠깐 게임을 하고 나갔다.

한국으로 치면 스무고개같은 게임인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게임을 즐기다 아이스하키 경기 시간이 다 되어

경기장으로 이동했다.

아이스하키 경기장으로 가는중.
이미 주차장을 만차.
겨우 건너편에 차를 주차한 뒤 경기장으로 가고있다.


정말 주차장에 주차공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와 있었다.
(자꾸자꾸 오고 있기도 했다.)

겨우 길 건너편에 주차를 한 뒤

경기장으로 갔다.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아이스하키 얼음 조각.
BIG DIPPER ICE ARENA 입구.
미리 예매하지 않아 티켓 부스에서 티켓팅을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입장 대기를 하고 있었다. 현재 애국가가 나오고 있어 잠깐 입장 제한이 된 상태.
입장권.


여기 동네팀 이름이

ICE DOGS인데

홈 경기라 사람들이 더욱 많은 것 같았다.

애국가가 끝나고 입장을 하니

경기장 안은 정말 모든 동네 사람들이 다 모인 듯

사람들이 많았다.

벌써 대부분 좌석이 가득 찾다.
입장하니 이미 경기가 진행중이었다.
겨우 자리를 잡고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좌석은 대부분 만석이라

통로쪽에 겨우 자리를 잡아

경기를 관람했다.
(비록 서서 봤지만 경기장 바로 앞에서 1열 관람.)

바로 옆에 꼬맹이들이 응원을 하는데

정말 열정가득 응원을 해

덩달아 신나게 응원하며 재미있게 경기를 관람했다.


아이스하키 경기를 직관하기는 처음이었는데
매우매우 와일드 한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엄청나게 에너지 넘치는 스포츠.


역시나 엄청 과격한 스포츠라

경기가 매우 와일드 했는데

또 그게 아이스하키의 매력인 듯 했다.

점점 게임에 매료되어

주변 사람들과 같이 응원하다보니

정말 재미있었다.

1라운드가 끝나고 분위기 띄우기.
이 아저씨가 여기저기 다니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구역의 빌런.
James가 사준 맥주. 역시 스포츠에는 맥주인가.
전문직처럼 보인다.
꼬맹이 득템.
즉석 복권도 5장씩 James가 사 주었다.
오호 최고 400달러라니.
현실은 꽝.
그래도 2달러 당첨되었다. 비록 경기장에서 늦게 나가 교환은 못했지만.
경기 시작.
2라운드가 끝나고 5:0으로 홈 팀이 앞섰다.
3라운드에 7:1.
열정적인 게임.


결국 홈 팀인 ICE DOGS가 8:2

콜드게임으로 승리하며 게임은 끝이났다.

경기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니

시간이 꽤나 늦어져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오늘은 친구 James의 가이드를 따라

알차고 알찬 페어뱅크스 여행을 할 수 있었던

즐거운 날이었다.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