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창신동 동네 한바퀴.
동대문에서 출발해서 성곽길을 걷고
창신동 쪽으로 돌아오면서 구경하는 일정이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점심 식사부터 하고 둘러보기로 하고
근처 곱창 골목으로 향했다.
곱창 골목이라고 하지만
가게가 많지는 않았다.
그 중 소문난 곱창집으로 향했다.
늦은 점심이라 가게가 텅 비어있어
마치 전세 낸 기분이었다.
안쪽 좌식 테이블에 자리를 잡은 뒤 야채곱창 2인분을 주문했다.
먹을 때는 잘 몰랐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동네 한바퀴를 한 뒤 저녁 늦은 시간까지 배가 고프지 않았으니.
곱창을 맛있게 먹은 뒤
본격적으로 동네 한바퀴를 위해
다시 동대문이 보이는 곳으로 향했다.
성곽길부터 둘러보기 위해
동대문 바로 옆
흥인지문공원으로 갔다.
공원에 들어서자 마자 성곽을 볼 수 있다.
성곽을 따라 쭉쭉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다.
오르막 길을 조금 올라 뒤를 돌아보면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데
가슴이 뻥 뚤리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성곽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도
서울이 점점 작게 보이면서
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곽 안쪽은 이화동,
성곽 바깥쪽은 창신동으로
성곽이 두 동네를 나누고 있다.
보기보다 오르막이 힘들지 않고
주변 구경거리가 많아
금방 올라갈 수 있다.
성곽길을 오르다 오르다보면
멀리 남산도 보이고 잠실 롯데타워도 보인다.
성곽에서 한양을 한 눈에 내려다 보 듯.
날씨가 추워
오르다 잠깐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성곽길을 따라 길을 나섰다.
잠깐 휴식을 취한 정자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니 꼭대기가 나왔다.
꼭대기에서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보니
왜 사람들이 높은 곳에 살려고 하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성곽길을 따라 꼭대기까지 올라온 뒤
여러갈래의 길이 있는데
오늘 여행의 목적은 창신동이기 때문에
창신동 쪽, 창신 숭인 채석장 전망대로 향했다.
전망대 안에는 카페도 위치하고 있어
성곽길을 따라 오느라
언 몸을 녹일 겸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며 전망을 감상했다.
물론 실외 테라스로 나갈 수도 있다.
커피 주문 후 잠깐 실외 테라스에 올라
전경을 내려다 본 뒤
다시 카페로 돌아가니 음료가 나와있었다.
카페도 통 유리로 되어있어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다.
따뜻하게 몸을 녹인 뒤
본격 창신동으로 들어갔다.
꼭대기에서 내려가며 창신동을 구경했다.
시작하자마자 옛 모습을 간직한 창신동을 볼 수 있었다.
내려오다 보니 창신동 관광 안내판도 볼 수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띈
김광석 집터.
창신동을 내려가며 김광석 집터를 찾아가보기로 했다.
김광석 집터를 향해 내려가는데
큰 길을 놔두고
일부러 골목길로 향했다.
옛 향기를 느끼며 골목길 구석구석을 구경하며
아랫동네로 내려갔다.
김광석 집터로 향하는 길에
안양암을 볼 수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 절벽에 절이 있었다.
김광석 집터에 도착했는데
현재 누군가 살고 있는 듯한 모습에 살짝 당황했다.
해가 지고 저녁이 되어
슬슬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었다.
그래서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동대문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늘은 옛 모습을 간직한 동네
창신동을 둘러보았다.
성곽길을 이렇게 길게 걸어본 적은 처음이었는데
서울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여행이었다.
by. napping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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