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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_알래스카(Alaska) 살이 #001

nappingRabbit 2022. 2. 18. 17:51

2022년 02월 16일.

오늘은 미국으로 출국날이다.

미국 알래스카(Alaska)에 가족이 있어

2개월 간 여행 겸 떠나기로 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
인천공항 도착. 사람이 없다!
2개월 간 있을 예정이라 짐이 많다.


오랜만에 인천공항으로 가니

기분이 매우 설랬다.

2개월간 있을 예정이라 짐이 많아

카카오 T 벤티를 예약해서 편하게

인천공항 제2터미널로 향했다.
(대항항공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있다.)

한적한적.
사람이 없다.
이런 광경을 처음이다.


정말정말 한적한 인천공항이었다.

코로나-19 영향에 시간 또한 아침시간이라

더 사람이 적었던듯.

미국까지 비행시간이 오래 걸리니

프레스티지 석을 이용하기로 했다.
(가족들 마일리지 영끌)

퍼스트, 프래스티지 클래스 전용 체크인 존이 따로 존재한다.
프리미엄 체크인 존에 또 따로 퍼스트 클래스 전용 라운지가 있다.
대한항공 프리미엄 체크인 존


체크인을 하고

환전한 달러를 받기 위해 지하 1층으로 향했다.

요즘은 따로 환전을 위해 은행이나 환전소를 가지 않아도

편하게 인터넷 뱅킹으로 신청 후 수령만 공항에서 할 수 있다.

인천공항 곧곧에 은행별 환전소들이 있다.


미리 신청해 놓은 달러를 인수 후

수하물 검사와 출국 수속을 끝내고

본격적인 면세점 구경 전

옷과 짐도 맡기고

가단한 요기도 할 겸

대한항공 라운지로 향했다.

대항항공 라운지.
라운지 의자.
라운지 전경. 다양한 자리가 있다.
다양한 음식들. 뷔페식으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샐러드들. 멀리 주류 코너도 있다.
라면 코너.


일단 라커에 짐을 넣고

안쪽으로 가 자리를 잡고

간단하게 음식을 가져왔다.

첫번째 그릇.
두번째 그릇.
세번째 그릇.


한국인은 라면을 먹어줘야 된다고 하며

라면도 먹고, 다양한 음식도 먹고, 커피도 먹고

편하게 시간을 보낸 뒤

본격적으로 면세점 구경에 나섰다.

한적한 인천공항 제2터미널 면세점.
멋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전경.
탑승구 쪽에만 사람들이 조금 있다.
한적하다.
하지만 국악공연도 하고 , 버스킹도 하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중이었다.
멋진 조형물 사진.
인천공항 제2터미널 스타벅스.
진짜 식물들이 있다.


이렇게 한적한 인천공항 면세점은

정말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인도장에 사람들이 가득해

번호표 키오스크에도 줄을 서 있었는데

오늘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바로 들어가 여권 보여주고 물품을 인도 받을 정도.

대항항공 라운지 아메리카노. 인생의 쓴 맛을 체험할 수 있다.


면세 물품도 인도 받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면세점 구경도 한 뒤

다시 대한항공 라운지로 가 휴식을 취한 뒤

슬슬 비행기 시간이 되어

탑승구로 이동했다.

우리가 타고 갈 대한항공 A330 모델
오랜만에 보는 비행기 탑승구에서 보는 인천공항.


맨날 이코노미 석 출입구로만 들어갔었는데

처음으로 프레스티지 석 출입구로 들어갔다.

성공한 인생 느낌?!

광활한 자리!
옆 좌석과 거리도 떨어져 있고 어긋나게 위치하고 있다.
창가측 자리는 없어 복도측 자리로 잡았다.
비행기에서 슬리퍼는 필수!
슬리퍼가 조금 작다…


프레스티지 석 자리는 정말 넓었다.

의자도 리클라이너에

수납공간도 아래 위 넉넉하게 있었다.

무엇보다 옆좌석과 거리가 어느정도 떨어져 있고

어긋나게 위치하고 있어

완전 프라이빗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앉아 있었더니

승무원이 다가와 식사 메뉴 설명과

어떤 메뉴로 정할건지 체크해 가고

곧 비행기가 이륙했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메뉴판.
저녁식사, 간식, 아침식사로 나뉜다. 제일 앞 페이지는 주류 메뉴가 있다.


이륙 시 윗쪽 수납부에 올려뒀던

충전기가 복도로 떨어져

뒷좌석 쪽으로 가

고개를 내밀고 뒤 돌아보다가 뒷 옆쪽 창가자리가

눈에 살짝 보였는데

귀여운 강아지가 있어 조금 놀라면서도 신기했다.

옆자리 강아지. 비행중 한번도 소리내지 않았던 점잖은 강아지.


이륙 후 곧 저녁 식사가 나왔다.

저녁 식사가 나오기 전에 테이블을 꺼내는데

이코노미 석의 툭 치면 다 떨어질 듯한 테이블과 달리

광활한 테이블 크기에 조금 놀랐었다.

먼저 테이블 보를 깔아준 뒤,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양송이 스프에 연어 샐러드. 그리고 식전 빵(건포도 빵, 바게트 빵, 꽃 빵 중 택)이 나온다.
맛보기 위해 음료로 샴페인 한잔 주문.


정말 신선하고 맛있는 에피타이저를 다 먹으니

메인 디쉬인 스테이크가 나왔다.

아무래도 금방 한국을 떠나는 길이라

맛있다는 비빔밥을 선택하지 않고

스테이크로 주문을 넣었었다.

메인 디쉬인 안심 스테이크.
굽기를 미디움으로 했었는데, 미디움 레어로 주문해야겠다.


굽기 조절도 가능한데

스테이크 주문 시 보통 미디움으로 주문하기에
(개인취향)

미디움으로 주문했었는데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미디움보다 조금 더 구워진 느낌이 들었다.

일반적인 그 굽기를 생각한다면

미디움 레어로 주문해야 할 듯.

역시나 메인 디쉬를 다 먹으니 디저트가 나왔다.

아이스크림과 각종 과일, 치즈가 나온 디저트.
에멘탈은 역시나 입맛에 잘 맞지 않았지만, 다른 두 치즈가 너무 마음에 들어 이름을 찍어왔다.
크래커와 치즈는 찰떡궁합!


같이 나온 치즈가 정말 맛있었다.

특히 쌩 앙트레 치즈가 입맛에 맞았는데

크림 같이 부드러운 식감에 고소하지만 향이 강하지는 않은

맛있는 치즈였다.

맛있게 식사를 끝내고 나니

조명이 알게모르게 점점 어두워졌고,

졸음이 밀려와 조금 눈을 붙였다.

커피와 감자칩.
커피와 쿠키.


눈을 떠보니

두시간 정도 시간이 지났었고,

입이 심심해 간식으로 커피와 감자칩, 쿠키를 주문했다.

커피는 스타벅스 커피와 동일한 맛이었지만

쿠키는 정말 쫀듯하고 맛있었다.
(감자칩은 Lays레이즈)

간식과 함께 재밌는 영화 타임!

꼭 먹어야 된다는 대한항공 라면


영화를 보다보니 또 출출하길래

라면을 주문했다.

입맛에는 신라면보다 진라면이 더 맞는 듯 하다.

뭔가 사육되는 느낌이 자꾸 드는건 기분탓일까…?

아침 식사로 주문한 불고기 덮밥.
맛있는 과일 후식.


또 다시 시간을 보내다보니

아침 식사가 나왔다.

아침 식사로는 불고기 덮밥을 주문했다.

역시나 맛있는 식사를 했고

조금 더 시간을 보내니 시애틀(Seattle)이 보이기 시작했다.

모니터를 통해서 밖을 볼 수 있다. 멀리 시애틀 타코마 공항이 보인다.


편하게 먹고 자고 쉬다가보니

어느덧 미국에 도착해있었다.

프레스티지 석을 타고 오니 비행이 피곤하지가 않았다.

타코마 공항에서 알라스카 페어 뱅크스 공항으로

환승 시간이 두시간 정도 밖에 없어

조금 서둘렀다.

입국 수속에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어렵지 않게 통과했고

서둘러 N 환승 게이트로 향했다.

트램으로 연결되어 있는 타코마 공항.
트램을 타면 금방금방 갈 수 있다.
타코마 공항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다.


시애틀 타코마 공항 규모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하지만 동양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조금만 기다리니 비행 시간이 되어

알라스카 항공 항공기.
알라스카 항공은 이코노미 석으로 갔다.
제일 먼저 탑승하여 아직 사람이 없다.
멀리 대한항공 항공기도 보인다.
존재감 뿜뿜 노란색 캐리어.


알래스카로 가는 사람이 많은지

페어 뱅크스 행 항공기가 사람으로 꽉 찾었다.

이륙하니 시애틀이 한눈에 보인다.
스타벅스 커피를 서비스로 준다.


이륙 후 조금 기다리니 음료를 주길래

커피를 주문했다.

막상 받아보니 스타벅스 커피였다.

슬슬 알래스카 느낌 물씬.
점점 눈 덮힌 침엽수림이 보인다.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산.
알래스카 골드러쉬의 잔해(?)인 것인가!?
새하얀 눈의 나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공항 도착!


드디어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공항에 도착했다.

정말정말 비행기만 지겹도록 타고 온 것 같았다.

특히 시애틀-알래스카 구간이

3시간 비행인 줄 착각하고 있다

실제로 시차때문에 4시간 비행을 해버리니

더욱 지쳐버린 듯 했다.

클래식한 느낌 물씬 나는 페어 뱅크스 공항
곰과 무스가 반겨준다.


몸은 피곤했지만

막상 도착했다고 생각하니 뭔가 신기하고 상쾌했다.
(물론 그 전에 화장실로 달려가 4시간 짜리 급한 불을 시원하게 해결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리고 예상보다 안추워 놀라기도 했다.

한국에서 보는 눈과는 차원이 다른 눈이다.
페어 뱅크스 주차장.
눈 밭인데 생각보다 빨리 달려 또 한번 놀람.


생각보다 춥지 않다고 얘기 하니

오늘은 눈이 오는 날이라서 그렇게 춥지 않다고 했다.

또 한국과는 다르게 눈이 뭉치지 않고 다 흩어지는 눈이었는데

생각해보니 날씨가 워낙 추워

눈 결정이 더 단단하고 얼음처럼 날카로워 뭉치치 않는 것 같다.

알래스카 표지판


집으로 가는 길에 웬디스에서 햄버거도 하나 먹고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알래스카에 도착했다.

오로라 보다 보기 힘들다는 빛 기둥!
저녁은 집에서 따끈한 떡국에 김부각, 계란말이. 미국에서 먹는 한식 첫끼.


첫 날이라 많이 피곤하긴 했지만

운 좋게 알래스카가 주는 선물도 첫 날에 보고

앞으로 여행이 재미나고 행운이 가득할 듯 하다!

즐거운 알래스카 여행.

P.S. 밤 시간 날씨앱 온도 -30도!
P.S.2. 16일 16시에 출발했는데, 16일 16시에 도착하는 마법!


by. napping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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