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OVERSEAS

마카오 여행 Preview #1

nappingRabbit 2017. 12. 15. 18:16


마카오 여행 Preview #1 




아주 잠깐 짬이 생겨 다녀온 마카오. 


그런데 너무 짧아 마카오 Preview가 되어 버렸다. 


여행은 언제나 아쉬운 법이지만 이번 여행은 더욱 아쉽다. 


그도 그럴것이 마카오에 고작 하루 머물렀으니 아쉽지 않을 수가 없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항공권과 숙소 예약에서 부터 시작된다. 


항공사는 티웨이 항공, 숙소는 호텔 로열 마카오를 이용했다. 


급하게 일정을 잡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싼 항공권에 맞추어 일정을 짜게 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월요일 저녁 한국 출발


화요일 하루 마카오 여행


수요일 새벽 마카오 출발



마카오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00시 45분 도착, 수요일 새벽 1시 45분 출발로 


"딱" 하루뿐이니 알차게 보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캐리어를 가지고 가지 않고 최소한의 짐만 백팩에 넣어 가지고 다니며 


여행할 계획이었다. 




마카오 여행, 그 첫번째




일을 끝내고 후다닥 공항철도를 타고 즐거운 마음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후 


미리 구매해 둔 항공권을 받기 위해 티웨이 항공 카운터가 있는 G구역로 갔다. 


일을 하고 오는 길이라 늦게 도착하여 창구에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붙어 있는 자리도 없었다. 


따로 떨어져 앉거나, 추가금(1인당 8천원)을 더 내고 비상구 자리에 앉거나 


선택지는 두가지 였는데 붙어 있는 자리를 위해 추가금을 내고 비상구 자리로 티켓팅. 


어쩔수 없는 지출에 기분이 조금 상했지만 늦게 와 자리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겨울 옷을 공항에 맡기기 위해 짐 보관 서비스를 하는 곳을 찾아 M구역으로 갔다. 


출발층인 3층, M구역에는 한진택배가 있고 A구역에는 CJ대한통운이 있는데 


기본이 택배 회사라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고 짐 보관, 옷 보관이 가능하다. 


물론 유료다. 


M구역이 G구역에서 조금이라도 가까워 M구역에 있는 한진택배로 갔는데 


가득차서 물품 보관이 안된다고 퇴짜 맞고 


완전 반대편(...)인 A구역에 있는 CJ대한통운으로 가 겨울옷을 보관했다. 


겨울 외투 및 니트 등 부피가 있는 옷이라 옷 보관비 하루에 1만원인데 


박스에 넣어 짐 보관비하루에 8천원이라 짐 보관으로 선택. 


박스에 겨울옷 다 구겨넣고 이틀 보관비인 1만 6천원을 결제했다. 


뭔가 공항에서 일이 좀 꼬이긴 했지만 다 마무리 하고 출국 심사를 거친 뒤 


면세점에서 가볍게 쇼핑을 하고 비행기 탑승을 하였다. 

(여유 부리다 마지막에 100m 달리기 한 건 비밀로 하자.) 


우여곡절 끝에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이게 왠 일!! 


비상구 자리가 생각보다 좋았다. 


비상구 자리가 넓은 건 알고 있었지만 기대 이상이었다. 


이 정도면 1인당 8천원이라는 가격이 싸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비상구 좌석은 유료 좌석이다.


비상시가 아니면 함부로 당기면 안된다.



기대 이상으로 편안한(발을 쭉 뻗을 수 있다.) 비상구 자리라 언짢았던 기분이 다 풀렸고 


편하게 마카오로 향했다. 


기대했던 기내식안나왔지만(!) 먹을 것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기 때문에 


배가 고프거나 하지는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가니 금방 시간(약 4시간 넘게 비행)이 흘렀고 


마카오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다. 



입국 심사장으로 가는길.


평일 새벽 비행기인데 사람이 이렇게나!!



입국 심사에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공항 무료 와이파이 덕분에 지루하지는 않았다. 


요즘 공항에서 무료 와이파이는 기본인듯 하다. 


그리고 마카오에 있는 왠만한 호텔들은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는데 


마카오 공항 ↔ 호텔 


페리 터미널 ↔ 호텔 


두 경로를 기본으로 서비스 하고 


유명 관광지(예를 들어 세나도 광장)로 셔틀을 운행하는 호텔도 있는듯 하다. 


하지만 새벽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무료 셔틀의 운행시간이 끝나 

(대부분 23시 이전에는 다 끝나는 것 같다.) 


택시를 이용하러 갔다. 



택시 타러 고고.


역시나 택시는 많이 있다.



마카오에서 택시비는 한국과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더 저렴한 듯 하다. 

(그런데 왜 공항에서 호텔까지 $98나 나왔죠 호갱님.) 



다리에서 보이는 마카오의 화려한 밤.



미리 구글 지도에서 마카오를 다운로드 해 놓았기 때문에 


데이터가 없어도(오프라인) 지도를 이용할 수 있었는데 


택시를 탄 뒤 구글 지도를 보고 있으니 돌아가는 것 같은 기분이 살~짝 들긴 했지만 


예약해 놓은 호텔 로열 마카오에 잘 도착했다. 



새벽 1시가 넘어 로비에 사람이 없다.



호텔에 도착한 뒤 방 키를 받기 위해 카운터로 갔는데 


역시나 선금(디파짓, Deposit) $1000 내야한다고 했다. 


이무슨!! 


분명 미리 알아본 선금(디파짓, Deposit) 가격은 $500 였는데 살짝 어이가 없었다. 


물론 현금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여행 기간이 하루뿐이라 $1300 정도만 가지고 있어 


선뜻 $1000를 내기가 망설여 졌다. 


그래서 외국결제가 가능한 체크카드로 결제를 시도했지만 


실패(!!!) 


'응? 뭐지? 왜 안되지?' 라고 하면서 돈이 없는 척 주저주저 하고 있으니 


그렇다면 선금 $500 만 내라고 한다. (이무슨!!) 


카드 결제가 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현금 $500를 내고 방 키를 받았다. 


그런데 아무리 $500로 깎았어도 $1300만 가져왔기 때문에 


남은 금액 $702으로 여행하기 빠듯할듯하다고 판단. 


방에서 짐을 풀면서 호텔 와이파이로 체크카드 잔액을 확인해보니 


$500 정도의 잔액은 충분히 있는것을 확인했다. 

(결제실패 시 $1000로 결제 시도한 것이 분명해졌다. 부들부들.) 


그래서 다시 로비로 내려가 카드로 $500를 결제하고 현금은 돌려받았다. 


선금은 실제 결제가 되어 호텔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카드사가 가지고 있다가 문제가 없을 시 14일~30일 후에 다시 들어온다고 설명도 해줬다. 



호텔 방 전경 #1


호텔 방 전경 #2


호텔 방 전경 #3



방은 크지 않고 아담한 사이즈로 딱 가격에 맞는 정도이다. 


옆방과 문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걸로 봐서 방 두개를 붙여서 사용이 가능한듯 보인다.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저렴한 가격에, 세나도 광장과 그나마 가깝다는 것이기 때문에 큰 기대도 없었다. 


그리고 


TV에 한국방송은 나오지 않는다. 



물은 무료다.



물과 기본적인 샤워도구, 칫솔세트, 면도기 등 기본적인 세면 도구는 무료로 제공된다. 


역시 미니바는 손대지 않는걸로. 


너무 늦게 도착하기도 했고 다음날 아침부터 일정이 있으니 얼른 씻고 잤다. 


여행 첫날은 언제나 피곤한 듯 하다. 


다음날 본격적인 여행을 기약하며... 






by. nappingRabb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