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ER/DOMESTIC

20211222_거제도 여행 2일차

nappingRabbit 2022. 1. 3. 23:28

거제도 여행 2일차


객실에서 내려다 보는 거제도 앞 바다


어제에 이어 오늘은 거제도 여행 2일차.
도시에서 아침을 맞이하는 기분과는 완전히 다른
아주아주 상쾌한 아침을 맞이하며
야무지게 출발!



리조트 조식을 일부러 신청하지 않고
4F에 있는 고메이(푸드코트)에서
전복죽과 충무김밥을 포장해서
객실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였다.

조식으로 전복죽과
충무김밥 2인분(..)


충무김밥을 2인분씩 판매하여 어쩔 수 없이
2인분을 구매했더니
음식양이 예상보다 많아 다 먹지 못하였다.
맛은 그럭저럭..

보통 이런 곳에 오면 느긋하게 오전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오늘은 예약되어 있는 일정이 있어 조금 서둘렀다.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요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벨버디어 뒷 편에 있어
어제 저녁에 후다닥 예매를 했고,
조금 더 저렴하게(1인당 1.5만원) 체험하기 위해
오전 10시 승선으로 예약했기 때문이다.

벨버디어 뒷 편 요트 승강장


요트 타기 전에 미리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차에 실은 뒤
추위를 대비해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까지
보온병에 테이크아웃 했더니
시간이 널널하지만은 않았다.

모든 준비를 끝내고
신나는 마음으로 요트 승강장으로 가는데
시간이 9시 55분을 넘어가고 있었고
승강장 끝 부분에서는 선장님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계셨다.

구명 조끼를 입고 승선한 뒤
자리를 잡자마자 요트가 바로 출발하였다.


요트 출발 후 발견한 갈매기
저 멀리 보이는 거가대교
저도로 가는 길에 찍은 거가대교


요트는 벨버디어에서 출발하여
거가대교 밑을 지난 다음
저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였다.

소요시간은 대략 50분 정도.

저도에 상륙하는 것이 아니라
저도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코스라 조금 아쉽긴 하였다.

벨버디어로 돌아오는 길에 찍은 거가대교
저 멀리 벨버디어
요트에서 바라본 벨버디어 전경
요트 승선장


하지만 정말 5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시원하고 즐거운 요트 여행이었다.
정말 안탔으면 후회했을 듯 하다.

해, 수염(소금커피) 테이크아웃


즐거운 요트 여행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로 출발하기 직전
해, 수염(소금커피) 한 잔을 테이크아웃 한 뒤

다음 목적지인 바람의 언덕으로 출발하였다.

바람의 언덕 앞 포구


바람의 언덕 앞 포구에 주차를 한 뒤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
다행히 주차할 곳이 있었다.

바람의 언덕은 지난 번에 한번 와 본 곳이긴하다.
그때는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었는데
지금은 겨울이고
코로나19까지 겹쳐 사람이 많지 않았다.

바람의 언덕 Signature인 풍차
바람의 언덕에서 내려다본 포구 마을
바람의 언덕 풍차 앞에서 내려다 본 바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깨끗한 물


바람의 언덕 벤치에서
바다를 보고있으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앉아있었다.
정말 거제도에서 보는 바다 풍경은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이쯤되면 점심을 먹어야 하지만
한 군데 더 본 뒤 점심을 먹기로했다.

거제도에 오면 꼭 가는 곳이 있는데
대포항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거제7경인 여차홍포전망대이다.

오래전 친구들과 거제도 여행을 왔을 때
여기가 전망대인지도 모르고
거제도에서 군생활했던 친구말로
“대포(항)쪽에 정말 좋은 곳이 있는데 꼭 가야된다.” 라고
“끝내주는 경관이 있는데 꼭 봐야된다”고 해서
처음 가 본 곳인데
가자마자 마음이 뺏겨버린 곳이다.

하지만 절경을 보러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찻길이 나있는데 무슨 말인가 싶지만
가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차홍포전망대 올라가는 길
여차홍포전망대 오는 길


예전 친구들과 거제도 여행에서도 인상깊었던
산길 오프로드 길이었는데
여전히 포장되어있지 않은 산길 오프로드 길이었다.

SUV 차량이 아니라 조심조심 산길을 올라 도착한
여차홍포전망대.
하지만 힘들게 올라온 보람은 있었다.

여차홍포전망대에서 본 절경
여차홍포전망대에서 본 절경(왼쪽)
여차홍포전망대에서 본 절경(오른쪽)
여차홍포전망대 사진


정말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시원하게 펼쳐진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봐도봐도 절경인 거제도 바다 풍경.

점심을 먹기 위해
다시 산길 오프로드 길을 내려가
거제 보재기집으로 향했다.

거제 보재기집
거제 보재기집 상차림
거제 보재기집 보재기해물물회
거제 보재기집 물회
거제 보재기집 추가 사리
거제 보재기집 물회 소스
밥 먹다 찍은 옆 바다


가족 추천으로 물회를 먹기 위해 온 곳.
내가 생각하던 물회와는 다른 특색있는 거제도 물회였다.

물회 접시와 소스 접시가 따로 나왔는데
물회 접시를 먼저 비빈다음
회무침 처럼 쌈을 싸 먹다가
어느정도 먹고난 뒤
소스를 넣고 밥이나 면을 말아먹는 독특한 방식이었다.

겨울에 물회라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추울까봐..)
걱정을 기우였고
정말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이제 슬슬 창원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가면서 마실 커피 한잔을 테이크아웃 하기위해
검색을 통해 알게된 담커피로 향했다.

담 커피 전경
담 커피 내부
담 커피 내부
담 커피 내부


작은 카페였지만
식물이 많고 인테리어가 깔끔해 정돈된 느낌이었다.
보온병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했고

거제도 여행을 마치고 창원으로 돌아가는 길에 올랐다.



총평:
너무나도 아쉬운 짧은 여행이었지만
다시한번 거제도를 방문해야겠다고 마음 먹어지는
그런 여행이었다.

P.S. 커피가 너무 뜨거워 창원에 거의 도착해서야 한모금 마실 수 있었다.



by. nappingRab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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