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0_알래스카(Alaska) 살이 #023
아침에 일어나
닭도리탕과 지난 번에 먹다 남은
스테이크를 브런치로 먹었다.




코스트코 김과 함께 먹는데 정말 맛있게 먹은 브런치였다.
그리고 외출을 할까 했는데
딱히 할 일이 있거나 하지 않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잠깐 짬나는 시간에
JELL-O를 만들었다.
젤리 파우더인데
각종 과일을 넣어 굳혀 만들었다.

JELL-O를 만든 뒤
집에 있는
Cold Weather MRE를 먹어보기로 했다.
(MRE: Meal, Ready-to-Eat)
한 박스에 12개 들어있는 혹한용 MRE 중 괜찮아 보이는 메뉴를 골랐다.



제일 먼저 쉬워 보이는 오렌지 주스부터
준비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오렌지 주스는 약간 발포 비타민과 비슷해 보였는데
탄산은 없었다.
그리고 맛은 뭔가
밍밍한 오렌지 물 맛 정도?



다음으로 메인 식사 파우치를 뜯어
뜨거운 물을 부었다.
뜨거운 물을 부은 뒤
10분간 기다렸다 먹는 간편한 식사였다.
10분간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파우치들도 뜯어 보았다.



다양한 먹거리가 들어있었다.
그리고 다 맛이 괜찮았었다.
특히 땅콩은 짜지않고 정말 괜찮았다.
이것저것 뜯어서 먹다보니
어느새 10분이 지났고
메인 식사를 열어봤다.



메인 식사 파우치의 맛은
짠 맛이 조금 강하고 후추맛이 느껴지는
멕시코 음식 느낌이었다.
못먹을 정도의 맛은 아니지만
이걸 자꾸 먹기에는 금방 질리는 맛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신기하게 한 입 먹자마자
컵라면 생각이 확 나는 신기한 맛이었다.
그나마 핫소스를 뿌리면 느끼함이 덜 해서
더욱 괜찮았지만
핫소스가 감질나게 들어있는게 함정.
맛 만 보고 디저트로 커피를 먹어봤다.



그냥 커피만 먹기에는
뭔가 심심한 맛이 나
같이 들어있는 크림 분말과 설탕을 넣어보았다.



커피에 크림과 설탕까지 넣었는데
밍밍한 맛이 더 심해져
먹기가 더 맹맹해져버렸다.
커피는 놔두고 남은 견과류와 모카 디저트 바를 먹었다.


아직 껌은 씹지 않았다. 이따 저녁시간 쯤
씹어볼 예정. MRE를 먹어본 재미난 경험을 뒤로 하고 잠깐 있으니 저녁 시간이 되었다.
(MRE는 얼마 먹지 않았다.)
저녁 메뉴는 돼지고기 김치찌개.




얼큰하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뒤
임시 반려견인
Tucker 볼 일도 봐주고
재미난 저녁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시애틀 여행을 위한
비행기표 예매도 한 알찬 하루.

by. nappingRabbit